한국 수영 르네상스 열렸다…남자 혼계영 400m서 13년만에 은메달

입력 2023-09-26 22:31   수정 2023-09-26 22:34



한국 수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넷째날인 26일, 3개의 메달을 따내며 본격적인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 남자 수영 '어벤저스'로 구성된 혼계영 400m 대표팀은 천금같은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배영 이주호, 형영 최동열, 접영 김영범, 자유형 황선우가 나서 3분32초05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이 3분27초01로 아시아 신기록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분32초52를 기록한 일본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혼계영에서 메달을 따낸것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박태환이 은메달을 합작한 이후 13년만이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배영 이주호, 평영 조성재, 접영 김지훈, 자유형 이호준이 출전해 3분38초96으로 전제 3위에 올랐다. 겨승에서는 이주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를 교체했다.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는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분34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날 결승에서 3번레인에서 출발한 한국은 이주호가 첫 배영 영자로 나서 2위로 들어왔다. 이어 최동열이 평영영자로 나서 막판 스퍼트로 2위를 지켰고 접영을 맡은 '기대주' 김영범은 일본에 2위를 내어주며 3위로 들어왔다.

마지막은 에이스 황선우가 자유형 영자로 나섰다. 황선우는 후반 5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며 일본을 제치고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는 김우민이 15분01초07로 은메달을 따냈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우승은 놓쳤지만 박태환(2006년 도하 1위, 2010년 광저우 2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다.



이은지는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75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2분 9초대 기록을 내 정말 기쁘다.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한 뒤 '됐다'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따낸 건, 1998년 방콕 대회 200m 심민지(3위)와 100m 최수민(3위)에 이후 25년 만이다. 이은지는 이 기록을 듣고 "관련 기록을 알고 있지는 못했다"면서도 "25년은 아주 긴 시간이다. 25년 만에, 내가 (새로운 메달 기록을) 깼다"며 활짝 웃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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